일본에 떡볶이 단일 최대 물량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중소기업 영풍물산(대표 조재곤)은 최근 일본 오사카 식품업체에 떡볶이 54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영풍물산은 떡볶이, 부침개, 호떡 등 한류식품을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으로, 작년 매출 20억원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다. 영풍물산 조재곤 대표는 식품기술사로, 한국식품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한국식품의 맛을 연구하고 디자인포장을 새롭게 해 지난해 브랜드 ‘맛다믄’을 론칭한 뒤, 산단공 ‘클러스터 코디자문단’ 전문위원과 함께 일본시장을 개척에 나섰다. 지난달 15∼18일 일본 오사카로 가 현지 기업과 총 540만달러 수출을 성사시켰다.
결제조건도 원화를 선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엔저시대 환율부담을 덜게 해줬다.
영풍물산 조재곤 대표(오른쪽)와 김국동 산단공 ‘클러스터 코디자문단’ 전문위원이 지난 16∼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국상품 전시회에서 떡볶이수출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
수출 성사에는 한 대기업 출신의 지역산업 클러스터 자문위원의 활약이 컸다.
자문위원인 김국동 씨는 삼성물산에서 25년간 해외영업을 담당했으며, 특히 일본 관련 해외영업 노하우를 영풍물산에 전수해줬다.
조 대표는 “포화상태 국내를 벗어나면 ‘한류식품’이 블루오션이 기다리고 있다”며 “클러스터 자문위원을 활용한 컨설팅으로 판로개척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