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셋값은 고공행진하는데 월세가격 7개월 연속 하락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국 월세 가격이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일정한 수입을 얻고 싶은 집주인이 기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월세 공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월세가격은 9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0.7% 떨어진 것이다.

수도권 월세는 서울(-0.2%)은 떨어졌지만 인천(0.1%)이 오르고, 경기(0%)는 보합세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0.1% 하락했다.

권영식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은 “경기도 수원, 용인, 양주 등 일부 지역과 인천 연수구, 부평구 등에서 신축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월셋값이 회복된 곳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방 월세가격 움직임은 대구(0.2%), 광주(0.1%), 울산(0.1%)이 오르고, 부산(-0.1%), 대전(-0.1%)은 내렸다.

월세가격 하락세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이 이끌었다. 단독주택(-0.1%)과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2%) 등의 월세 가격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아파트는 신축 중소형이 선전하면서 6개월 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 가격 회복은 수도권에서 도드라졌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는 10월 0.1% 올라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보장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월세이율’은 인천과 울산이 모두 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기준은 0.82%, 수도권과 서울은 0.8%, 0.7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남 지역(0.75%)의 월세이율이 가장 낮았다.

자세한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