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공항 발권시스템 중단원인 아무도 몰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그(발권시스템 지연장애)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인천공항공사 홍보실 관계자)

인천공항의 발권 시스템 장애로 31일 오전 6시7분부터 7시25분까지 1시간 넘게 출국 수속이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그 원인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측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발권 시스템은 미국 ARINC사의 시스템으로 항공사협의체에서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으므로 우리들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공항 발권시스템의 관리·운영을 외국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발권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항공사협의체 및 ARINC사에서 명확한 문제의 원인을 발표하지 않는 이상 문제의 원인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

변 의원은 “시스템복구가 조금만 더 늦어졌더라도 공항이용객의 불편은 물론이고 국내최대공항의 업무마비가 불가피 했을 것”이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천공항공사가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의 장애를 대비하지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문제발생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책임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인천공항공사는 1시간동안의 인천공항공사의 업무를 중단시킨 ARINC사와 항공사협의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가적 손실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발권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였을 경우 대비하기 위한 대체시스템을 2011년도에 개발해 올해 말까지 모든 국적사에 적용할 것”이라며 “외항사에도 내년까지 적용해 시스템이 ‘이중화’되면 ARINC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대비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