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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미하일 고르바초프>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다”
1985년 3월 11일 소련 최고 통치자로 54살의 청년(?)이 등장했다. 보통 70살이 넘었던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러시아 북부 출신 시골뜨기가 오른 것이다. 그때만 해도 소련의 마지막 서기장이자, 소련의 최초의 대통령이면서 마지막 대통령이 될 줄은 그도 몰랐다.

미국 타임 지가 “80년대에 가장 중요한 사건을 일으킨 배후세력”이라며 그를 ‘1980년대의 인물’로 꼽을 줄도 예상을 못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당서기장에 취임하자마자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다”며 위기를 인정했다. 곧바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키워드로 소련 개혁에 나서면서 세계사는 대변혁을 맞게 된다. 동구를 서방에 팔아먹은 ‘유다’란 비난도 있지만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동구의 민주화가 가속화됐다.

“나는 씨앗을 심지만 수확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련 대통령 취임사처럼 수확에 대해선 논란이 많지만, 씨앗을 심은 것만은 분명하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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