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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빌려드립니다"…日 ‘친구 대여' 서비스 등장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필요한 사람에게 친구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본격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요즘 친구를 ‘빌려주는’ 회사가 성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의 아베 마키 사장이 이 사업자로 소개됐다. 아베 사장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면서도 정신적 공허감을 느끼는 일본인들의 ‘외로움’을 아이템으로 삼아 2009년 ‘친구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아내를 잃은 60대 남성, 연인과 헤어진 뒤 새 인연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30대 직장인, 애인이 있지만 속내를 맘 놓고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한 20대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 서비스의 고객이라고 소개했다.

[사진=테마있는 명소]

고객은 ‘빌린’ 친구를 자신의 일상으로 초대, 함께 쇼핑을 가거나 관광지를 찾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나눈다. 그러나 직원이 여성인 경우 직원의 신변 보호를 위해 한 방에 단둘이 있지 말 것, 신체적 접촉 금지, 직원은 술을 마시지 말 것 등의 규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요금은 시간과 장소, 의뢰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시간당 3000∼5000엔(3만3000원∼5만5000원) 수준이다. 직원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여성만 100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고 한다.

의뢰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노인 복지관련 전문 자격증이나 법무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도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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