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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업들 “빅 서프라이즈”
‘빅 서프라이즈(Big surprise)’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며 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지)과 재정위기 사태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미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IT 기업 중 84%가 예상을 뛰어넘은 좋은 성적을 냈다며 IT 업계의 호조에 따라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뉴욕 주식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 3분기에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62센트로, 시장 전망치 54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185억3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 178억달러를 웃돌았다.
‘인터넷 공룡’ 아마존도 ‘빅 서프라이즈’ 행렬에 합류했다. 이날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4% 늘어난 17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4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10∼25% 증가해 235억∼26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앞서 구글은 3분기 순익 29억7000만달러를 거둬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급증한 것이다.
한편 기업공개(IPO)에 나선 트위터도 ‘대박’을 터트렸다. 트위터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주당 공모가를 당초보다 높은 17~20달러로 제시했다. 공모가가 20달러로 최종 결정될 경우 트위터는 최대 16억10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된다.
이처럼 IT 기업들이 연이어 대박을 치는 것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 IT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출하량은 올해 23억2000만대에 달해 시장이 지난해보다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운영체제 등 전자기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장도 덩달아 팽창 중이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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