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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공유 확인제’ 도입 1년 6개월만에 참여 기업 100개 돌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1. 대기업 A사는 협력 중소기업 B사와 힘을합쳐 원자력 발전소 증기발생기의 핵심부품인 Dryer Vane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A사는 프로젝트 당 9억3000만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B사는 6억5000만원의 신규매출을 창출했다.

#2. 대기업 C사는 협력 중소기업 D사와 함께 중국 상용차 시장에 동반진출 했다. 이에 따라 C사는 안정적인 납품업체 확보 및 기술력 보호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와함께 D사는 총 17억원 신규매출 냈고, 2016년까지 15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ㆍ중견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 방안, 신사업 분야를 개발하고 그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가 지난해 3월 도입된 이후 참여기업 100개를 넘기며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성과공유제가 도입된 지 1년 6개월만인 올 10월 현재 ‘성과공유 확인제’ 참여기업 101곳, 과제등록 2307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위는 특히 “지난 7월 산업부와 중견기업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협약을 맺은 이후 9개의 중견기업이 중견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며 “성과공유제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사의 매출액이 동반상승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위가 현재까지 완료된 총 67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은 과제당 2억4000만원, 중소기업은 2억7000만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동반위는 ‘성과공유제 연구회’를 운영해 현재 8개 업종, 32개 유형으로 지정된 성과공유제 모델을 올해 안에 21개 업종, 73개 유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과공유제가 전 산업으로 지속 확산될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 연구회 모델 개발 등에서 중견기업 분과를 강화하고, 사내전문가를 양성하는 ‘성과공유제 아카데미’와 현장방문을 통해 도입을 지도하는 코칭제도 등의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2013 동반성장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23일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를 열고, 성과공유제를 2ㆍ3차 협력사로 확산시키기 위한 모델 개발과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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