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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서울시ㆍ산하 공기업, 빚때문에 하루이자만 22억5000만원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와 산하 5대공기업의 부채총액이 27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의원이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서울시 및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 부채비율’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4조5745억원의 부채를 안고있다. 이에따라 3.8%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SH공사 부채가 18조3351억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345.8%에 이른다. 다만 오세훈 전임 시장 당시 부채비율(505.5%) 보다는 많이 떨어졌다.

서울메트로 부채는 심각해 졌다. 부채 3조3035억원으로 오 전 시장 당시 2009년(2조7101억원)보다 22%나 늘었다. 부채비율도 2009년(188.6%) 280.9%로 급등해 빨간 불이 켜졌다.

다른 산하 공기업들은 서울도시철도(1조433억원), 농수산식품공사(986억원), 시설관리공단(536억원) 등의 순으로 부채가 많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와 이들 공기업은 최근 3년간 부채 이자로만 모두 2조5000억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22억5000만원을 내고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서울에 매각대상 토지중 미매각 상태인 땅이 2만3000여평,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조속히 정리하는 등 더 혹독한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탕감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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