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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절반 이상 ‘모의평가보다 수능 성적하락’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지난해 수능 시험을 치룬 수험생 절반이상이 모의평가보다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하락폭이 커 모의평가 성적만 가지고 방심했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다.

2014학년도 수능을 한달 앞두고,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지난해 시험을 치룬 수험생 5000여명을 대상으로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시험간의 성적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언어ㆍ수리ㆍ 외국어ㆍ탐구영역(국수영탐) 평균등급이 수능에서 올라간 경우는 1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에서 그대로 유지된 경우도 29%로 높지 않았다.

반면 수능에서 오히려 평균등급이 하락한 경우는 54.8%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수능에서 더 안 좋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현상은 상위권 학생일수록 두드러졌다.

1등급 이상 2등급 미만이었던 수험생 중 66.7%가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했고, 33.3%가 등급이 유지되거나 상승했다. 5등급 이상 6등급 미만이었던 수험생들은 61.3%가 수능에서 등급이 유지되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사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등급 하락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상위권 비율이 적은 만큼 몇 문제만 방심해도 등급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라며 “9월 모의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낯선 문제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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