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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헤럴드디자인위크2013…디자인 최대행사, 디자인의 사회적책임(DSR) 축포 쏘다
7~11일…한남동 블루스퀘어ㆍ대현동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서 개최

‘포럼’에 디자인 작품 판매 ‘마켓’ㆍ젊은이-디자이너 만남 ‘토크’ 추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헤럴드디자인위크2013(이하 위크)’은 ㈜헤럴드가 창사 6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국내 최대 디자인 잔치다.

지난해까지 2년간 이어져왔던 ‘헤럴드디자인포럼(이하 포럼)’을 계승해 기존 포럼과 함께 국내 유명 디자이너 작품을 선보이는 ‘헤럴드디자인마켓’과 젊은이들에게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식을 나누는 ‘헤럴드디자인토크’까지 확대됐다.

이번 위크는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포럼ㆍ마켓)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국제교육관(토크) 나뉘어 개최되며, 연사의 수준도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격상됐다. 포럼 티켓도 행사를 열흘이나 앞두고 전량 매진되는 등 해마다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위크는 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위크 개회식을 겸하는 ‘헤럴드 창사 60주년 기념식’을 통해 성대한 막을 올린다.

▶포럼 ‘디자인은, 삶’ 테마…인생철학 공유하는 지식 콘서트=올해로 세 번째인 포럼은 위크의 핵심 이벤트로, 위크 둘째날인 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디자인은, 삶’이라는 테마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포럼에는 ‘디자인 구루’ 11명이 나서 ‘디자인으로 세상을 다시 상상하자’는 자신의 철학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포럼의 포문을 여는 연사는 일본 건축가 이토 도요(伊東豊雄)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와테현에 지진 피해자 쉼터 ‘모두의 집(Home for All)’을 설계, 지난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그는 ‘사회에 기여하는 건축(디자인의 사회적책임)’을 주제로 80분간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

이어 이탈리아의 산업디자인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매기 맥냅이 70분에 걸쳐 ‘디자인에 브랜드 가치를 더하는 법’에 대해 강연한다. 지오반노니는 최근 제과점 ‘파리바게뜨’의 컵을 디자인해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 뉴멕시코대 교수인 매기 맥냅은 어떤 언어나 문화권에서도 이해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하는 ‘시각적 소통’으로 유명하다.

샌드위치와 젤리 또는 푸딩이 곁들여진 브라운백으로 점심을 마친 포럼 청중들의 식곤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두 사람이 날려버린다. 바로 이돈태 영국 탠저린사 대표와 오준식 아모레퍼시픽 상무다. 두 사람은 뛰어난 안목과 실력 탓에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라이벌로 일컬어진다. 두 사람은 70분에 걸쳐 ‘디자인 코리아’의 미래를 제시한다.

휴식 뒤 나선 게리 카드와 게빈 휴즈, 두 명의 외국의 젊은 디자이너는 1시간에 걸쳐 ‘공간’을 이야기한다. 레이디가가의 콘셉트 디자이너로 유명한 게리 카드는 세트디자인부터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팔방미인이다. 함께 세션을 진행할 게빈 휴즈는 ‘사회에 기여하는 공간 디자인’이 주특기다. 영국의 아동ㆍ학교ㆍ가족부와 함께 추진한 초등학교 개선 작업이 유명하다.

세계 최연소 CEO(최고경영자)이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회사 ‘고 디멘션(Go Dimension)’ 공동 창립자인 ‘스페셜 게스트’ 쉬라반 쿠마란ㆍ산제이 쿠마란 형제의 10분짜리 짧은 강연을 들은 후 청중들은 20분에 걸쳐 커피 브레이크를 갖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후 포럼의 하이라이트가 청중들을 기다린다. 팀 브라운 IDEO 대표가 ‘디자인적 사고‘를 주제로 60분간 강연한다. 그가 운영하는 IDEO는 마이크로소프트, 펩시 등 포천 100대 기업에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세계 최고의 디자인 혁신기업으로 손꼽힌다. 그는 IDEO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디자인 혁신’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대미는 프랑스의 국민 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이 장식한다. 그는 전(前) 교황 요한바오로 2세부터 ‘월드 스타’ 비욘세와 레이디가가의 의상 디자이너를 맡았다. 그는 1시간에 걸쳐 ‘패션디자인, 무한으로 상상하라’는 주제로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충돌과 융합’, 고유의 미학코드 등에 관해 강연한다.

▶위크, ‘럭키박스’ 행사 등…기발한 디자인 상품 한눈에=위크 둘째 날인 8일부터 마지막날인 11일까지 나흘간은 역시 블루스퀘어 내 복합 문화공간 네모(NEMO)에서 ‘헤럴드디자인마켓(이하 마켓)’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켓은 국내 유망 디자이너들이 진행하는 복합 이벤트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리빙, 에코, 힐링, 서브컬처 등 다양한 주제를 표방하는 국내 관련 업체 80여곳과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디자인하늘소, BMIX, 매니페스토렙, 윅앤드웍스, 리코더팩토리, 베이지컬리 등 대부분 마켓 참여 업체는 창의적, 실용적인 디자인 상품을 내놓기로 업계에서 이름나 있다.

행사 기간동안 마켓을 찾으면 이들 디자이너와 업체가 직접 제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디자이너는 물론 일반인까지 사로잡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럭키박스 판매, 디자인푸드쇼(이상 8일), 디자이너 이상봉 제작 패션 의류 한정 판매, 캘리그라피 시연회(이상 9일), 스타 소장품 자선 경매(10일) 등이 마켓 입장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입장객은 제공되는 쿠폰북을 활용, ‘헤럴드디자인스팟‘으로 지정된 블루스퀘어 인근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을 저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11일에는 디자인 마케팅 활동의 지침서인 ‘디자인전쟁’ 저자인 김종균 특허청 심사관의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마켓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오후 4시까지만 열린다.

▶토크, 유명 디자이너가 눈앞에…푸짐한 경품 ‘덤’=위크 셋째 날인 9일에는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헤럴드디자인토크(이하 토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토크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젊은이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행사로, ‘지혜 나눔’ 차원에서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토크에는 장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과 게리 카드가 참석, 젊은이들과 디자인뿐 아니라 자기가 살아온 삶을 주제로 격의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쿠폰, 온라인쇼핑몰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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