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SA개인정보 수집 파문에 세계 각국 개인정보 보호에 혈안, 기업들은 시장 창출에 나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전세계 각국이 자국 시민들의 정보 보호를 위해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인터넷 사생활 보호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NSA가 개인의 사회관계에 관한 정보도 분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고 유럽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에 미국과 맺은 정보 공유 협약을 취소하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개인 정보가 EU국가 이외에 다른 국가로 옮겨지는지 등을 확인하는 강화된 정보보호법과 개인정보 규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EU 각국은 유럽지역 서버에 있는 유럽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증하는 시스템인 ‘유로 클라우드’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은 국민들이 자국내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는데 특별한 정보를 요구하는 법안을 추진중이고, 인도는 정부 공무원에 한해 G메일이나 야후 등 미국 이메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계획중에 있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기업들도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독일의 대형 이메일 공급업체인 도이체텔레콤은 ‘이메일메이드인저머니’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해 지난달 첫 선을 보였다. 이 서비스는 지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독일 내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해 미국 정보당국이 쉽게 탐색할 수 없도록 고안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직후 수십만명의 이용자들이 몰렸다.

WSJ은 이같은 서비스 창출과 함께 그동안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시만텍, 아마존 등이 제공하던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경쟁하던 지역 중소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각 나라에 특화된 법안이나 정부의 움직임에 지역 업체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봤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