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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상무’ 이어 이번엔 ‘신문지 회장’…한 의료회사 회장 항공사 직원 폭행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회장이 신문지로 항공사 용역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라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항공기 승무원을 폭행한 ‘라면 상무’에 이어 이번에는 ‘신문지 회장’까지 등장했다는 비아냥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34분께 김포공항에서 112로 한 시민의 신고 전화가 한 통 들어왔다. 신고 내용은 승객 한 명이 비행기 탑승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직원을 신문지로 때렸다는 것이었다.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승객은 국내 모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회장 A 씨로 밝혀졌다.

김포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A 씨는 27일 오후 3시10분에 여수로 출발하는 비행기의 티켓을 끊고 김포공항 3층에 위치한 탑승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항공사 남성 직원 B 씨로부터 ‘탑승 시각 보다 늦게 도착했으니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설명을 들은 A 씨는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로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B 씨는 탑승구 앞에서 표를 검사하는 아시아나항공 소속의 남성 용역 직원으로 알려졌다.

소동을 목격한 시민이 폭행 신고 전화를 했고 이에 김포공항경찰대까지 움직였다.

그러나 김포공항경찰대는 “출동 도중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 씨가 직원에게 곧바로 사과했고 직원이 사과를 받아들여 일이 마무리됐다”며 “회사에서 직원의 언론 인터뷰를 막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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