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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튀니지 대통령의 '무르시 석방' 촉구에 반발
[헤럴드생생뉴스]이집트 정부가 튀니지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튀니지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튀니지 몬세프 마르주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속개된 제6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집트 과도정부에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항의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집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마르주키 대통령의 연설은 이집트의 현실을 부정하고 이집트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집트 과도정부를 지지하는 아랍에미리트(UAE)도 마르주키 유엔 연설에 항의하고자 튀니지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 조치했다.

튀니지는 이슬람 온건 성향의 엔나흐다당이 집권하고 있어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과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 7월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의 모처에 구금돼 있다.

무르시는 지난해 12월 카이로 대통령궁 주변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을 당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무르시의 재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의 석방을 요구하고 군경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비난하는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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