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아파트 시장에 3S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지 인근에서 쇼핑(Shopping), 스포츠(Sports), 학교(School) 등의 시설이 인접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대형마트나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시설이 위치한 단지는 편리한 쇼핑환경을 갖춰 문화와 생활 편의까지 충족해 줄 수 있게 하며,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녀가 있는 세대는 주변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 등의 교육환경이 아파트 구매 요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이러한 3S(쇼핑, 체육시설, 교육시설)는 집값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근 단지들은 집값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 3S를 갖춘 단지들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진 전세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부동산시장이 좋아질 경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 서울 도봉구 창동의 ‘동아청솔’의 경우 단지 주변에 창동문화체육센터, 창동시민운동장, 중랑천 등의 체육시설과 하나로클럽,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시설, 단지내 유치원, 초등학교 등 3S를 갖춘 단지로 지난 3년간 전셋값이 전용면적 59㎡ 기준 42% 상승했다. 이는 도봉구 평균 전셋값 상승률(24%)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최근 8.28부동산대책 발표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매매가도 대책발표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교통이나 쇼핑, 교육,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에 있어 편리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를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 됐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전셋값 비율이 높아 시장이 돌아서게 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동 일대에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이 일대에서3S를 갖춘 대표적인 단지다. 우선 단지 가까이에 서울의 대표 상권 중에 하나인 홍대와 신촌상권이 있어 쇼핑 및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석초 내 대형스포츠센터가 있어 수영, 헬스, 휘트니스, 요가 등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옆으로 1500㎡가 넘는 대규모 구립 어린이집이 조성되는 것을 비롯해 신석초, 신수중, 광성중·고 등을 걸어서 10분 이내 통학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대우건설이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강변뿐 아니라 지구내 조성되는 중앙공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남시에 들어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오는 10월 착공해 2015년 완공 할 예정에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옆에 초중교가 신설되고 고등학교도 도보거리에 있어 탄탄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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