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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버거킹, 저지방 프렌치프라이 출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세계적 패스트푸드점 버거킹이 저지방ㆍ저칼로리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를 출시한다. 패스트푸드 업계에 불어닥친 ‘웰빙’ 열풍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버거킹은 기존에 판매되던 감자튀김보다 칼로리를 낮춘 ‘새티스프라이(Satisfries)’를 미국 전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감자튀김 제품은 70g에 150㎉로, 경쟁사인 맥도널드에서 판매되는 같은 양의 제품보다 칼로리와 지방 함유량을 각각 30%, 40% 낮췄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대표적 고지방ㆍ고칼로리 식품인 감자튀김이 외면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버거킹은 감자튀김 생산업체 맥케인푸드와 손잡고 지난 2년 간 튀김 반죽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그 결과 조리 과정에서 지방 흡수가 적은 반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

에릭 허쉬혼 버거킹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작은 시도처럼 보이지만, 좀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칼로리 메뉴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버거킹을 인수한 사모펀드 3G 캐피탈은 소비자들의 변화를 반영해 웰빙메뉴를 속속 선보여 왔다. ‘망고 스무디’나 ‘크랜베리 사과 샐러드’를 출시한 데 이어, 햄버거에 들어가는 치즈양을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맥도널드도 감자튀김에 함유된 트랜스지방 억제를 위해 10여년 전부터 우지(소고기 기름) 대신 대두유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거킹 측은 새티스프라이의 가격은 기존 감자튀김보다 20∼30센트 더 비싸지는 대신, 기존 제품과 병행 판매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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