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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카지노 ‘불황 무풍지대’
中성장둔화속 6곳 실적 대폭증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불황의 무풍지대로 떠올랐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카오의 6개 카지노업체들이 올 상반기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갤럭시카지노의 1~6월 매출은 308억1200만홍콩달러(약 4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46억6400만홍콩달러로 34% 늘었다.

마카오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가 이끄는 SJM과 미국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MGM차이나 등도 실적이 모두 대폭 증가했다.

이로 인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이들 업체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갤럭시카지노는 13일 종가가 지난해 말보다 72% 상승해 50개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계 대형 카지노업체인 샌즈차이나는 같은기간 36% 상승해 3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는 마카오 카지노업체들이 홍콩증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카오의 재정도 떠받들고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경제에서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본토 방문자가 감소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수익 상승률은 전년 대비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올봄 이후 관광객이 반등하면서 마카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올해 1분기와 2분기 다시 10 % 대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마카오의 1인당 GDP는 7만8275달러로 산유국(産油國)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최고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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