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3일 사표를 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안했다고 밝혀 청와대의 진심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내부에서는 일부 평검사들 사이에 검찰총장 퇴진에 대한 강한 반발기류가 읽히면서 청와대가 사태 확산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청와대가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히면서 16일 오후 3시 예정이던 채동욱 검찰총장의 퇴임식은 취소됐다. 채 총장의 귀환 가능성이 엿보인다.

만약 사태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채 총장이 결국 퇴임하게 되면 청와대는 국민으로부터 진심을 의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심 이반을 우려해 채 총장 퇴임에 대한 결정은 추석 명절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 측은 청와대의 사표 수리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퇴임식 일정에 대한 방침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측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으므로 지금으로서는 퇴임식 일정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당분간은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이 검찰총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 총장은 16일부터 ‘연가’를 쓰는 방식으로 행정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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