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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최지우, “시키시는 일은 뭐든지 합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최지우의 복귀작 ‘수상한 가정부’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서늘한 눈빛의 만능 가정부, 올 한 해 브라운관을 강타한 일드 리메이크 열기를 한 번 더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지우는 오는 23일 첫 방송될 SBS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안방을 찾는다.

일단 최지우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우아하거나 당당했고, 눈물이 마르지 않던 여주인공이었던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말수는 적고, 표정은 없는 슈퍼우먼 가사도우미로 열연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13일 공개한 ‘수상한 가정부’의 포스터에 담긴 최지우의 모습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사도우미 박복녀를 통해 패셔니스타 이미지는 완전히 벗어던졌다. 잿빛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눈에는 분노와 회한이 담겨 있고, 서늘한 공포마저 느껴지고 있다. 굳게 다문 입술과 깊게 눌러 쓴 모자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눈빛은 ‘시키시는 일은 뭐든지 합니다. 저는 가정부 박복녀입니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최지우가 연기할 박복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최지우가 혼자 걸어가는 모습의 또다른 포스터 역시 ‘수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모자를 쓴 채 커다란 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을 드라마 촬영 기법의 오버랩과 디졸브를 교차한 듯한 편집으로 독특하게 디자인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연상시킨다. 박복녀가 손에서 놓지 않는 가방은 수많은 물건이 들어 있는 ‘화수분’이며 언제 열릴지 모르는 ‘판도라의 상자‘. 불행한 가정에 들어온 박복녀가 이 가방을 통해 엉망이 된 가정에 어떤 희망의 카드를 꺼내놓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hee@heraldcorp.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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