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포기(?) 모르는’ PYL 도전기, “숫자 너머를 봐달라”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가 20ㆍ30대 젊은 층 겨냥한 서브 브랜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 해치백, 왜건이라는 차량의 특수성 때문에 국내 판매량 자체는 여전히 저조하지만 라인업 확대, 미래 고객인 젊은 층과의 소통 차원에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젊은 층이 자주 찾는 거리에 체험 공간을 오픈하고, 인기 숍들과 연계해 고객 할인이 가능한 이른바 ‘PYL 애비뉴(거리)’를 조성하며, 더 나아가 항공사 등 젊은 층이 많이 활용하는 업체들과의 제휴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등에 PYL 거리가 조성된다. 건물 외벽 등에 PYL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은 물론 실제 차량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PYL The Factory’ 외부에 전시된 벨로스터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특히 PYL 거리 주변 인기 숍 들과 연계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PYL 고객과 일반 고객들에게 쿠폰을 통한 숍 할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로수길, 헤이리, 홍대 거리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검토했으나 일단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해 2곳을 선택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본 뒤 확대 여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편집매장 ‘쿤위드어뷰(KOON WITH A VIEW)’에서 젊은 작가들과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PYL 체험공간 ‘PYL The Factory’를 이날 오픈했다. 이 곳은 벨로스터, i30, i40 등 PYL 3개 차종의 디자인, 성능, 사운드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 등으로 꾸며졌다. 현대차는 현재 PYL 고객 특화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항공사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패턴을 i30 위에 직접 빛으로 구현할 수 있는 ‘i30 미디어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PYL 마케팅을 지속하는 것은 일단 고객 세분화, 맞춤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확대해 자칫 보수적이고 딱딱할 수 있는 토종 국산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다 개선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물론 PYL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선 가야할 길이 멀다. 당장 판매량 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실제 벨로스터는 올해 누적판매(8월말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40%, i30는 35%, i40는 26.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세단 위주의 국내 승용 시장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갈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sonamu@heraldcorp.com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패턴을 i30 위에 직접 빛으로 구현할 수 있는 ‘i30 미디어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PYL 핸드프린트 아트카’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