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등에 PYL 거리가 조성된다. 건물 외벽 등에 PYL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은 물론 실제 차량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PYL The Factory’ 외부에 전시된 벨로스터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특히 PYL 거리 주변 인기 숍 들과 연계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PYL 고객과 일반 고객들에게 쿠폰을 통한 숍 할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로수길, 헤이리, 홍대 거리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검토했으나 일단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해 2곳을 선택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본 뒤 확대 여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편집매장 ‘쿤위드어뷰(KOON WITH A VIEW)’에서 젊은 작가들과 함께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PYL 체험공간 ‘PYL The Factory’를 이날 오픈했다. 이 곳은 벨로스터, i30, i40 등 PYL 3개 차종의 디자인, 성능, 사운드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 등으로 꾸며졌다. 현대차는 현재 PYL 고객 특화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항공사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패턴을 i30 위에 직접 빛으로 구현할 수 있는 ‘i30 미디어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가 PYL 마케팅을 지속하는 것은 일단 고객 세분화, 맞춤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확대해 자칫 보수적이고 딱딱할 수 있는 토종 국산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다 개선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물론 PYL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선 가야할 길이 멀다. 당장 판매량 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실제 벨로스터는 올해 누적판매(8월말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40%, i30는 35%, i40는 26.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세단 위주의 국내 승용 시장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갈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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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패턴을 i30 위에 직접 빛으로 구현할 수 있는 ‘i30 미디어 아트카’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PYL 핸드프린트 아트카’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