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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 지도부, ‘영국 모델’ 벤치마킹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지도부가 지난 400년간 무수한 격변 속에서도 사회안정을 유지해온 ‘영국 모델’을 학습하고 있다고 영국 BBC 중문판이 데일리텔레그라프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데일리텔레그라프는 기사 앞머리에 “우리(중국)는 영국 모델을 배우길 희망한다”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교수의 말을 소개했다.

리 교수는“현 중국 지도부가 영국의 과거 400년간에 걸친 정치 변화를 연구하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차이점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지난 4세기 동안 미국ㆍ프랑스 그리고 독일과는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며 대영제국의 흥망성쇠 등 엄청난 격변 속에서도 보통선거를 실시하고 사회안정과 전통제도 및 정치시스템을 유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할 때 자발적으로 개혁을 단행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리 교수는 중국 지도부가 프랑스 철학가이자 사상가인 알렉시 드 토크빌의 대표작인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에서 “개혁을 하지 않으면 결국 혁명이 온다”는 주장에 공감하고, 영국 모델이 프랑스의 경험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적기에 개혁을 하지 않으면 이 같은 엄중한 국면에 처할 것”이라며 중국 학계에서 폭력적인 혁명을 비판한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보수주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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