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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자살율’도 급등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인 반면 전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과 우리나라 통계청의 ‘201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한국인의 사망률은 10만명당 142.8명에 달했다. 뇌혈관질환이 50.7명(10만명당)으로 2위, 심장질환이 49.8명(10만명당)으로 3위를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1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약 1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자 10명 중 3명꼴이었다. 심혈관질환 중 허혈성 심장질환(700만명), 뇌졸중(620만명) 비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 다음으로는 암, 당뇨,만성 폐질환이 뒤를 이었다.

2011년의 전세계에서 690만명이 5세 이전에 사망했는데 이들 사망의 99%는 저ㆍ중소득국가에서 발생했다. 모성사망은 2000년 42만명에서 2011년 28만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고소득국가에서는 사망자 10명 중 7명이 70대이상의 노년층이었고 주로 만성질환으로 사망했지만 저소득국가에서는 사망자 10명 중 4명이 15세 이하 어린이였고 하기도 감염,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 감염성 질환이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북한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이 33%로 가장 높았다. 감염성 질환과 모자보건·영양은 29%, 암은 13%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로 인한 사망이 급증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31.7명으로 1990년 7.6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 증가가 두드러진다. OECD 31개국의 ‘아동청소년’(10∼24세) 자살률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 당 2000년 7.7명에서 2010년 6.5명으로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10∼19세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수가 지난 2001년 3.19명에서 지난 2011년 5.58명으로 57.2% 증가했다. 20∼64세 성인의 자살률 또한 인구 10만명 당 16.96명에서 33.58명으로 50.5% 늘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청소년의 자살은 외부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나 억울함에 대한 반응인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 자살을 막으려면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주고 같이 걱정해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우리나라 총 사망자수는 25만7396명(인구 10만명당 513.6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다. 여성 10대 사망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9위)이 처음으로 들어갔다.

김태열 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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