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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수익률 차원에서 접근…月 임대수익률 4~5% 돼야
주상복합아파트 잇단 분양…선택 노하우는?
올 하반기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해 눈길을 끈다. 모처럼 서울 도심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나오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입지가 뛰어나고 생활이 편리해 임대수요를 끌어들이기 쉽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공통된 평가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가을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12개 단지 8707가구 규모다. 이 중 9개 단지 5967가구가 서울에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전용면적 31~117㎡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을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11월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타워 스카이’(전용 59~164㎡ 999가구)를, 현대산업과 포스코건설은 9월과 10월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위례 아이파크‘(전용 87~128㎡ 400가구)와 ‘송파 와이즈 더샵’(전용 96~99㎡ 390가구)을 각각 공급한다. 모두 주목받는 유명브랜드 주상복합아파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비싼 상업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크고 고급스럽게 짓는 경우가 많아 분양가가 비싼 곳이 많다. 그럼에도 최근 나오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편리성 등 장점을 극대화한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 가을 수도권 12개 단지에서 모두 87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주상복합아파트 판교 ‘알파리움’ 견본주택 현장.

요즘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를 낮추고 85㎡ 안팎의 중소형 평형을 늘리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 목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위례 아이파크’와 ‘덕수궁 롯데캐슬’은 평균 분양가를 3.3㎡당 170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특히 덕수궁 롯데캐슬의 경우엔 82%가 소형이다. 도심 역세권으로 4인 이상의 가족보다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상업지역에 위치하는 주상복합의 특성상 도심에 직장을 둔 젊은 직장인, 전문가 집단이 주상복합아파트의 주요 타깃”이라면서 “역세권과 직주근접 단지 여부가 중요하고, 우편물 수취서비스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 투자는 시세차익보다는 투자수익률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얼마나 저렴한지, 월 임대수익률은 4~5%가량 나오는지 등을 따져본 뒤 매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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