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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상복합 아파트 잇단 분양…성공을 부르는 선택 노하우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올 하반기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해 눈길을 끈다. 모처럼 서울 도심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나오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입지가 뛰어나고 생활이 편리해 임대수요를 끌어들이기 쉽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공통된 평가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가을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12개 단지, 8707가구 규모다. 이중 9개단지 5967가구가 서울에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중구 순화동 ‘덕수궁 롯데캐슬’(전용면적 31~117㎡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을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11월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타워 스카이’(전용 59~164㎡ 999가구)를, 현대산업과 포스코건설은 9월과 10월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위례 아이파크‘(전용 87~128㎡ 400가구)와 ‘송파 와이즈 더샵’(전용 96~99㎡ 390가구)을 각각 공급한다. 모두 주목받는 유명브랜드 주상복합 아파트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비싼 상업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크고 고급스럽기 짓는 경우가 많아 분양가가 비싼 곳이 많다. 그럼에도 최근 나오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편리성 등 장점을 극대화한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요즘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가를 낮추고 85㎡ 안팎의 중소형 평형을 늘리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 목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례 아이파크’와 ‘덕수궁 롯데캐슬’은 평균 분양가를 3.3㎡당 170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특히 덕수궁 롯데캐슬의 경우엔 82%가 소형이다. 도심 역세권으로 4인 이상의 가족보다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상업지역에 위치하는 주상복합의 특성상 도심에 직장을 둔 젊은 직장인, 전문가 집단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요 타킷”이라면서 “역세권, 직주근접 단지 여부가 중요하고, 우편물 수취서비스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주상복합 아파트 투자는 시세 차익보다는 투자 수익률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얼마나 저렴한지, 월 임대수익률은 4~5%가량 나오는지 등을 따져본 뒤 매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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