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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가전 키워드는 P · E · C(Peace of Mind · Entertainment · Comfort & Convenience)”
윤부근 사장 ‘편안함 · 즐거움 · 편리함’ 제시
[베를린(독일)=홍승완 기자] 윤부근<사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대표는 “2015년까지 10년 연속 TV시장 1위, 글로벌 생활가전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TV시장에서는 기술적인 선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을 창조하고, 생활가전사업에서는 혁신의 주체로 나서 ‘무한 격차’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3’의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세계 1위인) TV 사업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변혁을 가지고 올 혁신적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생활가전 분야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 그 가치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2015년까지 생활가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생활가전의 분야를 보면 (TV나 다른 테크 산업에 비해) 혁신의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며 “(삼성이) 백색 가전 산업에 혁신과 변화를 일으켜 전 세계 고객들의 생활을 바꿔놓겠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 가전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불편해하고 가사노동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최대한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위해 ‘편안함(Peace of Mind)’, ‘편리함(Comfort & Convenience)’, ‘즐거움(Entertainment)’의 세 가지 키워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제품 기획, 신제품 로드맵, 유통망과의 관계 등 전 분야에서 예상했던 대로 가고 있다”면서 “내년이 되면 올해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생활가전 제품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 5개소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리서치랩’에서의 연구를 통해 지역특화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반영한 신제품들을 내년에 대거 내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삼성 가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도 확대할 뜻을 보였다. 그는 ‘클럽드쉐프(Club des Chefs)’ 발족 후 세계 각지에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유명한 많은 요리사들이 참여하겠다는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제품에 반영하고 그러한 열정과 포인트를 소비자와 공유해 삼성 가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8년 연속 세계 1위가 확정적인 TV사업에 대해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2위 업체와 2배 가까운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그간의 성과를 대변한다”며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은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특화형 제품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 하반기 세계경제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잠복해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경제위기와 전자산업의 격변기가 경쟁사 대비 ‘무한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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