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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한 채권단, 강덕수 회장 교체…신임 대표에 박동혁씨 추천
- 경영진추천위원 5명 ‘만장일치’ 결정
- 9일 이사회ㆍ27일 임시 주총 거쳐 확정
- 강 회장 “채권단의 월권 행위”여전히 반박 입장…추이 주목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강경했다. 끝내 강덕수 회장의 사퇴를 밀어붙였다. 채권단은 5일 경영진추진위원회(경추위)를 열고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채권단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경추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STX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동혁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조선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STX조선의 의사결정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박 부사장과 내부 인사인 류 부사장을 함께 등기이사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추천안은 오는 9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된다. 통과되면 27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하지만 이 추천안은 새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추천안으로 강 회장이 이사회에서 안건이 가결된 후에도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게 되면 채권단은 강 회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다시 한번 이사회에 상정해야 한다.

강 회장은 지난 3일 STX그룹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채권단의 월권행위"라며 반발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본사로 출근했으나 경추위가 열리기 약 3시간 전에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5일 STX조선해양과 STX그룹 관계사들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강덕수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을 재신임해 줄 것을 청와대와 금융감독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건의했다.

창원상의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한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키로 추진하는 것은 채권단 자금관리와 기존 경영진의 영업·생산 등 전문성을 살려 기업을 회생시키는 자율협약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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