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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위안화 태환 전면 자유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의 첫 자유무역지대인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FTZ)가 이달 말 정식으로 가동될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상하이 FTZ 내 외환거래를 전면 자유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FTZ 초안은 “리스크 관리가 이뤄진다는 조건 하에 FTZ 내에서 자본계정에서 위안화 태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본계정에서 위완화 태환이 100% 허용될 경우, FTZ 안에서 자유롭게 위안화를 외환으로 바꾸는 일이 가능해진다.

다만 위안화 환율을 정부가 고시할 것인지, 시장의 자율에 맡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외환거래를 모두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경제 개혁과 시장 자유화를 강조해 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위안화 태환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앞서 리 총리는 ‘작은 홍콩’을 목표로 상하이 FTZ를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FTZ 내 각종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상품ㆍ금융ㆍ서비스 시장을 모두 개방해, 상하이를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국제 무역ㆍ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때문에 상하이 FTZ는 리 총리의 경제 개혁정책인 ‘리코노믹스’가 구현되는 시험대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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