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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의 7억5000만원짜리 시계는 19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27ㆍ스페인ㆍ세계랭킹 2위)은 경기할 때 물병 위치, 신발끈 묶는 순서, 땀 닦는 순서 등에 집요할 정도로 집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은 이것을 우승을 위한 나달의 ‘루틴’이라고 부른다.

[사진=리차드 밀레 제공]
루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손목시계. 나달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지난 2010년 첫 특수제작된 시계는 52만5000 달러(약 5억7000만 원)의 고가로 시판돼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두 번째 ‘나달 시계’가 나왔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M027-01로 명명된 이 시계의 가격은 69만 달러(약 7억5000만 원). 개발에 1년 이상 걸린 이 시계는 티타늄, 알미늄 등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19g이다. 나달은 “시계를 찬 것 같지 않은 기분”이라며 현재 열리고 있는 US오픈 경기에도 이 시계를 착용하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계는 아주 가벼워 착용감을 거의 못 느끼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다.

나달은 “이 시계를 안 차고 나가면 뭔가 빠진 것 같다”며 자신만의 특수시계 애호론을 펼친다.

이런 특수시계가 테니스 스타 중 나달에게만 있는 건 아니다.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는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로저 페더러는 롤렉스와 시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 경기에서 제공받은 시계를 차는 경우가 흔치 않다.

유명 시계 브랜드는 아니지만 시계 장인 리차드 밀레가 최첨단 기술로 제작한 맞춤형 고가 시계의 장점을 한껏 만끽하는 나달과는 다른 모습이다.

나달의 매니저 카를로스 코스타는 “나달이 첫 번째 시계를 아주 좋아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두 번째 시계는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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