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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형 산업생태계로 동반성장…협력, 혁신을 만들다

오세철 회장 금탑산업훈장
동성화인텍 등 대통령표창 영예
정부포상 65% 중소 · 중견기업
대기업 2·3차 협력사까지 수상


“이제 생산성 향상도 산업생태계 내 협력에 기반을 두고 활동을 펼친 기업들이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KPCㆍ회장 진홍)주관으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생산성 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 또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한 생산성 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ㆍ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행사에서 개인 유공자부문에서는 서울엔지니어링 오세철 회장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 KH바텍 남광희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단체부문에서는 ㈜동성화인텍, ㈜경신, ㈜코렌, 육군군수사령부, 삼성SDI㈜가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기업ㆍ기관 5개사)을 받았다.

그 외 단체부문에서 ㈜케이티렌탈, 하나마이크론㈜, ㈜네이처텍, 케이엘이에스㈜, ㈜동양정공과 개인 유공자부문에서 금호리조트㈜ 김현일 상무가 국무총리표창(기업ㆍ기관 5개사, 유공자 1명)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 총 72개 기업 및 유공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가 4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장관을 비롯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기업ㆍ기관 대표 및 근로자 등 행사 관계자 1000여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올해 국가생산성대상은 자발적인 동반성장이 가능한 선진국형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자 산업생태계의 중심인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발굴 및 포상을 크게 확대했다. 정부포상의 경우 수상기업의 65%(2012년 43%)가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를 넘어 1차 협력사들과 거래하고 있는 2ㆍ3차 협력사까지 수상기업군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수상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활동 특징은 우선 산업생태계 내 협력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 활동을 펼친 기업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 및 교육 지원을 통한 노동의 질 향상은 물론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 중요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1차 협력사와 2ㆍ3차 협력사의 상생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는 등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협력을 넘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협력관계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속적으로 적합한 생산성 향상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사내에 정착하고자 노력한 기업이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에서 자사의 특성에 맞춘 생산 시스템과 IT시스템 도입, 공정개선을 통해 성과를 거두는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생산성본부는 전했다. 

이 밖에 노동 등의 양적 투입 중심이 아닌 R&D 중심의 질적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속적인 R&D 투자, 매출 대비 높은 R&D 비용, 강력하고 풍부한 R&D 인력풀 등이 고성과 기업의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났다. 노동의 질을 높이고 R&D를 통한 혁신 추진과 같은 R&D 중심의 생산성 향상 활동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대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생산성본부는 덧붙였다.

생산성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 페이퍼를 이달 말 발간,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고용창출에 대한 올바른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 2분기에 9분기 만에 처음으로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반등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이어 “경영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것이며, 창조경제의 실현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2년 제정된 ‘생산성상(賞)’은 1986년 생산성본부가 특별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1987년 ‘생산성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1995년에는 ‘신경영혁신대상’을 통합해 ‘한국경영생산성대상’으로 시상해 오다 2004년 산업발전법 개정과 함께 ‘국가생산성대상’으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생산성본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산업계에 생산성 혁신 의욕 고취와 분위기 제고를 위해 이날 국가생산성대회를 시작으로 9월 한 달간을 ‘생산성의 달’로 정해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23일), 광주(24일), 대전(10월 1일), 대구(10월 2일)에서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

조문술ㆍ이슬기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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