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메가비트(100Mbps) 체감속도가 관건= 소비자들이 LTE-A로 옮겨가지 않고 광대역 LTE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LTE속도에 얼마나 매력을 느끼는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 상 LTE 최대 속도는 75Mbps인데 이를 광대역화하면 최대 100Mbps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 설명이다. LTE-A는 이보다 빠른 150Mbps까지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LTE-A 최대 속도를 실제 최대 속도인 140Mbps정도로 가정하고 이 비율에 따르면, 100Mbps는 93Mbps로 75Mbps는 70Mbps로 각각 산출된다.
이를 적용하면 실제 최대 속도 가정 시 2GB 영화 한 편 내려받을 경우 일반 LTE는 228.57초, 광대역 LTE는 172.04초, LTE-A는 114.29초 걸린다. 5MB 음악을 내려받는 데 일반 LTE는 0.57초, 광대역 LTE는 0.43초, LTE-A는 0.29초 소요된다. 1MB 사진은 일반 LTE 0.11초, 광대역 LTE 0.09초, LTE-A는 0.06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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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표현명 KT T&C부문장(사장)이 광대역 LTE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LTE-A폰으로 측정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
특히 영화를 내려받을 때 광대역 LTE는 일반 LTE보다 거의 1분 정도 시간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로서는 광대역 LTE 속도가 매력적일 수 있다. LTE-A도 광대역 LTE보다 영화, 음악 내려받을 때 각각 58초, 14초 가량 줄어들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새 LTE-A폰을 사야 한다. 기존 폰으로도 빨라진 속도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광대역 LTE 서비스를 고려해볼만하다.
KT는 이달 중순 서울부터 광대역 LTE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에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적용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 스마트폰 대부분 LTE-A용, 기변고객 선택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연내 7종, 6종씩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올해 하반기 새로 출시될 스마트폰 대부분 LTE-A 전용폰인 셈이다. 당장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가 차기 LTE-A 최신폰이 될 전망이다.
쓰던 LTE폰에서 새 폰으로 바꾸려는 기기변경 예정자들은 강화된 성능, 새로운 기능의 스마트폰을 보다 선호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격이다. LTE폰이 80만원대로 출고가가 내려가는 상황에 LTE-A폰이 등장하면서 다시 90만원대로 올라섰다. 베가 LTE-A를 제외하고 갤럭시 S4LTE-A, LG G2는 출고가가 95만원대이다.
결국 보다 저렴하게 기존 LTE폰으로 바꿔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지, 새 LTE-A폰으로 갈아타 더 빠른 속도를 즐길지를 두고 선택해야 한다. 다만 당장 LTE-A 구축 범위가 전국망의 LTE보다 좁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 특정 장소에서는
LTE-A속도가 LTE보다 오히려 느리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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