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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여의주를 문 용(龍)
상상의 동물인 용(龍)은 우리 겨레와 가장 친근한 동물이다. 신비롭고도 상서로운 동물인 용은 ‘제왕의 상징’이기도 하다. 물을 지배하는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던 용은 기린, 봉황, 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으로 불리며 우리 민화에 자주 등장한다. 불을 내뿜는 역동적인 용은 도자기에도 널리 쓰였다. 상서로운 기운을 전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의주를 머금고 승천하는 용은 입신양명을 불러온다고 해서 예부터 가장 많이 그려졌던 도상이다. 전형적인 ‘여의주용신상’을 그린 이 드로잉은 이탈리아에서 중학교 1년에 재학 중인 박도의(12) 군의 그림이다. 여의주를 머금고 승천하는 용을 섬세하면서도 해학적으로 그린 솜씨가 돋보인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박도의‘여의주용신상’. 종이 위에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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