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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응변식 대처는 이제 끝내자… 아베 총리의 결단, 정부 자금 본격 투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비용이 얼마가 됐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해결하고 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임기응변식 대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도쿄 전력의 원전 오염수 유출 사태를 인지하고 직접 개입에 들어갔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470억엔(약 517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도쿄 원자력재해대책본부에서 있었던 회의에서 “과거에도 이뤄졌던 즉각적인(ad-hoc) 접근 대신, 기본 정책을 한데 모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가 후쿠시마 다이이치 발전소가 폐기되는지, 오염수 문제는 해결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주변국들의 우려도 의식했다.

토시미츠 모테기(敏充茂木)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지하에서 흘러나오는 오염수를 막고 원전 주변에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을 건설하고,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정화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예비비 200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지하에는 33만8000톤이 넘는 다양한 수준의 오염수가 수 백 개의 탱크와 지하실, 구덩이에 저장되어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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