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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은 모를 굴욕사건 1위? “박대통령과 빌게이츠의 악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한 손으로 인사한 것이 미국인은 잘 모를 굴욕사건 1위로 꼽혔다.

미국 중서부 유력지인 시카고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모욕과 관련한 10가지 일화를 소개하며 첫 번째 사례로 박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의 악수 사건을 들었다.

지난 4월 청와대를 찾은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오른손으로 악수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트리뷴은 “일부 국가에서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하는 것이 모욕으로 간주된다. 이 사진은 게이츠 회장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바로 그 행동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고 소개하며 이 사진이 당시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됐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밖에 지난 2011년 성추문으로 연방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올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서니 위너의 히스패닉계 모욕사건도 10위권 순위에 들었다. 앤서니 위너는 트위터를 활용한 음란 대화를 하기 위해 트위터 이름을 ‘카를로스 댄저’라고 지었는데, 이를 뉴욕시장직 경쟁후보인 에릭 살가도가 “히스패닉계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한 것.

미국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의 주연배우 토니 커티스가 당대 최고 팜므파탈이었던 마릴린 먼로와의 키스에 대해 “히틀러와의 키스 같았다”고 한 사례도 순위에 등극했다.

신문은 먼로가 촬영 현장에 지각하는 경우가 많고 한 줄짜리 대사를 47번이나 틀리는 등 암기력이 떨어져 토니가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덧붙였다.

또 지난 2008년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사당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기 전 “(센터가 오픈하면) 여름 뙤약볕 아래 줄을 서 있던 관람객들이 의사당 안으로 들어오는 냄새가 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도 모욕적 발언의 사례로 꼽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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