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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목 직장인 늘어? 지속되면 어깨관절도 악화

컴퓨터 기기의 발달로 직장인들은 책상 앞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있다.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지만, 현대인들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근무시간 내내 또는 야근까지 장시간 자세가 고정돼 신체의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잘못된 자세로 고정되는 경우도 많아 신체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퇴근 길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게임이나 SNS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 퇴근 후 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이처럼, 과도한 컴퓨터 및 통신기기의 사용으로 목과 어깨 등 관절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김준래 원장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통증은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신경학적 통증과는 거리가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컴퓨터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앉아 있는 자세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세운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몸에 맞는 책상, 의자의 사용도 중요하다. 몸에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척추의 배열이 바뀌게 되고 그 상태로 오랜 기간 동안 생활하다 보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김 원장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목 뒤쪽 또는 어깨 부위다”며 “심해지면 두통까지 호소하고 만성화되면 잠을 잘 못 자거나 어지럼증 피곤함을 항상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들 말하는 거북목 자세가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인데, 이런 통증은 위에서 말한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신경학적 통증과는 달리 목이 앞으로 돌출되게 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목 뒤쪽 근육들의 긴장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이 지속되면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등척추의 척추배열이 구부정하게 굳어지게 되어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세교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로 통증은 잠시나마 해결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원장은 “통증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의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몸의 무게 중심이 변하게 되고, 허리척추의 배열상에도 영향을 미쳐 허리통증까지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니, 통증뿐 아니라 척추의 전체적인 배열이나 자세를 같이 교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북목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어깨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어깨 관절의 충돌 증후군 등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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