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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메르켈 3선 확실시…고령화 · 빈부격차 해소 숙제
지지율 60%대…총선 승리 점쳐
오는 22일(현지시간) 치뤄질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노령화 방지와 빈부 격차 해소 등이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만일 독일의 총선이 대통령 선거라면 메르켈 총리의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1일 분석했다.

지난주 여론 조사 기관인 ‘포르자’의 조사결과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은 지지율 41%를 얻어 야당인 사회민주당(22%)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켈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60%를 웃돌고 있어 독일 총선이 만약 대통령 선거였다면 메르켈은 낙승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집권한 메르켈은 초기 이데올로기보다 실용적 정책에서 호응을 얻었고, 최근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돌파를 위해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구호로 지지를 받고 있다.

메르켈의 인기는 높지만 앞으로 과제는 쉽게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가장 큰 과제는 독일이 출산율 저하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데 있다. 번듯한 일자리는 줄어들고 저임금 일자리는 이주노동자들이 차지해 빈부 격차가 점점 커진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독일 취업자의 20%가량은 면세 대상인 월급 450 유로(약 66만원) 이하인 ‘미니 잡’에 묶인 실정이다.

아울러 남북 유럽 간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남유럽 투자 등도 민감한 정치ㆍ경제ㆍ사회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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