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강다리에서 102명이 자살시도를 했고, 이 중 6명이 사망하고 96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 2013년 7월말 102명으로, 최근 5년간 총 849명이었으며 이 중 42%인 355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한강다리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마포대교의 자살시도자가 11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강대교(64명), 서강대교(5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경우 또한, 전체 자살시도자 102명 중 35%에 해당하는 36명이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한강다리 중 마포대교의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은 2009년 51.4%, 2010년 54.9%, 2011년 51.5%, 2012년 56.1%, 2013년 7월말 94.1%으로, 올해 기준 구조율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CCTV 영상감지에 의한 신고건수가 증가한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각 한강다리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순찰조를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1> 최근 5년간 한강다리 자살시도자 구조율 현황

(단위 : 명)

구분 합 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 7월

자살시도자 849 210 193 196 148 102

사망자 355 102 87 95 65 6

생존자 494 108 106 101 83 96

생존 구조율 58.2% 51.4% 54.9% 51.5% 56.1% 94.1%

* 출처 : 서울시



<표2> 최근 5년간 한강다리별 자살시도자 현황

(단위 : 명)

구 분 계 마포대교 한강대교 서강대교 원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성산대교 양화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성수대교 반포대교 청담대교 동호대교 한강철교 기타대교

합계 849 110 64 58 40 35 38 27 38 21 27 21 18 21 21 18 292

(%) 13.0 7.5 6.8 4.7 4.1 4.5 3.2 4.5 2.5 3.2 2.5 2.1 2.5 2.5 2.1 34.4

2013.7월 102 36 6 5 4 2 2 1 4 0 4 1 1 2 3 1 30

2012년 148 15 16 7 6 4 10 8 8 2 8 3 3 3 3 6 46

2011년 196 11 11 9 10 12 8 3 6 4 3 3 4 11 5 5 91

2010년 193 23 16 22 13 9 6 7 12 7 5 5 5 3 4 2 54

2009년 210 25 15 15 7 8 12 8 8 8 7 9 5 2 6 4 71

* 출처 : 서울시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