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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야당 "시리아 공격 의회 승인 필요"
[헤럴드생생뉴스] 프랑스에서도 시리아에 군사 개입에 의회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인터넷판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도우파인 야당 인사들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시리아 군사 개입 여부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으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도우파인 민주독립연합의 장루이 보를루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을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올랑드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의회에 시리아 개입에 관한 표결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의회는 오는 4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표결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

올랑드 대통령은 의회의 동의 없이도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제재에 동참할 수 있다고 이미 천명한 상태이지만 영국과 마찬가지로 의회에서 제동을 걸 경우 정치적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인 사회당을 제외한 프랑스 야당들은 좌·우파를 가릴 것 없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을 프랑스가 무력으로 응징해야 하는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야당의 요구에 엘리제궁은 “올랑드 대통령은 공격 개시를 결정하기 전에 의회가 먼저 이 문제를 논의하길 기다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여론조사기관인 B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 64%는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공격을 감행하는 데 반대했고, 찬성은 34%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군사개입 반대 여론이 거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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