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해 재임 시절 외국 지도자들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더 비싼 선물들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무부 의전실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선물 목록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받은 최고가 선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백금 액세서리다. 이 액세서리와 함께, 목걸이, 팔찌, 반지, 귀걸이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백금 액세서리는 눈물모양 루비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됐다.

힐러리는 브루나이 왕비로부터는 5만 8000달러 상당의 금,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액세서리를 선물로 받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에게 560달러짜리 코냑을 선물했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이 받은 최고가 선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제가 선사한 1만6500 달러짜리 금도금 시계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부부는 오바마에게 미국과 영국 상징 문양이 있는 1100달러 상당의 맞춤형 던롭 탁구대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이 서명한 적색, 백색, 청색 무늬의 농구공을 선물했다.

가족들도 고가의 선물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미셀 오바마와 딸들은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으로 4200달러 상당의 진주 목걸이, 4440달러 상당의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꽃무늬 브로치를 각각 선물 받았다.

영국 총리 부인 사만다 캐머론은 미셀 오바마에게 480달러짜리 스카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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