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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로, 미·일 통산 4000안타 대기록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미국·일본 리그 통산 4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9시즌 동안 1278개의 안타를 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치로는 13시즌 동안 2722안타를 치며 양 리그에서 통산 4000안타를 때리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치로의 4000번째 안타가 터진 순간 양키스타디움의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상대팀 토론토에서 뛰는 일본인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32)도 박수로 선배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치로는 1루로 출루한 뒤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관중과 동료의 축하에 화답했다.


2001년 스물여덟살의 다소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첫 해 타율(0.350) 도루(56개) 타이틀을 휩쓸며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했다. 이후 2004년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62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2010년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타격왕도 두 차례 거머쥐었다.

이치로와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00안타 이상을 때린 타자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신시내티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뛴 피트 로즈(4256개)와 1905년부터 1928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한 타이 코브(4191개) 등 두 명 뿐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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