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에 사용된 형상기억합금 소재는 일정한 온도가 되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성질이 있어 변형이 적다.
또한, 컵 사이즈별로 모양이 다른 ‘볼륨키퍼’ 와이어를 사용한 것이 특징. AA에서 B컵까지는 라운드 형태의 와이어가, C에서 E컵까지는 납작한 플랫 형태의 와이어가 삽입되어 있다. 라운드 형태의 와이어는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가슴에 주는 압박감을 적으며, 플랫 형태의 와이어는 몸에 맞게 밀착되면서 볼륨감 있는 가슴을 아래서 받쳐주는 힘이 강해 각 사이즈의 특성에 맞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브래지어 날개 부분에는 옷맵시를 말끔하게 해주는 두 겹의 원단이 사용됐다. 겉옷에 브래지어의 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날개 겉면에 얇은 파워네트 헴 원단을 한 겹 더 덧대었다. 덧댄 파워네트 원단의 윗부분은 봉제를 하지 않아 불필요한 봉제선을 줄였다.
비비안 ‘볼륨키퍼’ 브라는 중세시대 귀족여인의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반짝이는 도트가 프린트 된 컵 위에는 부드럽게 주름이 잡힌 얇은 망 원단을 덮어 은은하게 비치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주름 잡힌 망 원단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색이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되어 있어 깊이감 있는 색상이 돋보인다. 브래지어의 가운데 부분에는 중세시대의 문장을 연상케 하는 자수 모티프가 장식되어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어울리게 색상은 중간 톤의 파우더베이지, 와인, 오션블루, 차콜그레이 4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6만9000원.
박동미기자/pd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