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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군 이혁 일가 묘 출토유물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조선 인조의 3남 인평대군의 손자였던 의원군 이혁 일가의 묘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21일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원군(義原君) 이혁(李爀) 일가 묘 출토유물’을 중요민속문화재 제276호로 지정했다.

의원군 이혁 일가 묘는 능창대군(조선 ‘선조’의 손자), 의원군 이혁(조선 ‘인조’의 3남 인평대군의 손자)과 안동권씨(의원군 부인), 이연응(의원군 5대손) 등의 묘를 포함한다.

‘의원군 이혁 일가 묘 출토유물’은 1999년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위치한 의원군 일가 묘 이장 과정에서 △능창대군(綾昌大君ㆍ1599~1615) 묘, △의원군(義原君ㆍ1661~1722) 부부 합장묘, △의원군의 5대손인 이연응(李沇應ㆍ1818~1879)의 묘에서 수습된 130종 181점의 복식(服飾)과 서간(書簡), 지석(誌石ㆍ죽은 사람의 행적을 적은 돌) 등의 유물이다. 1999년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보관ㆍ관리하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역사ㆍ문화적 가치가 높다. 


이 출토유물들은 피장자(被裝者)의 인적 사항과 생몰(生沒) 연대가 확실한 왕실 종친의 남녀 복식과 후손의 출토복식으로,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발굴사례도 매우 드물어 왕실복식과 장례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능창대군의 망건(網巾ㆍ이마에 쓰는 장식), 의원군의 단령(團領ㆍ남자 관복), 철릭(帖裏ㆍ남자 군복), 답호(榙護ㆍ소매없는 옷), 의원군 부인 안동권씨의 원삼(圓衫ㆍ여성 예복), 당의(唐衣ㆍ간이 예복), 이연응의 마고자(麻掛子ㆍ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등 복식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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