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면? 야맹증 의심해봐야

서울밝은세상안과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 섭취로 야맹증 예방할 수 있어”

직장인 김명국 씨는 야근하는 날에는 출근할 때 타고 간 자동차를 회사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한다. 밤에 운전을 하면 사물을 분간하기 힘들고, 반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셔 사고가 날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으로 안과를 방문한 김 씨는 야맹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야맹증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적응하지 못하거나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야맹증이 있는 사람이 밤에 운전을 하게 되면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이나 터널에 적응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저녁에 외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정상적인 눈은 어두운 곳에서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망막에 있는 시세포의 변화로 점차 사물의 형태와 명암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역할을 돕는 것이 바로 로돕신이다. 망막색소인 로돕신은 어두운 곳에 들어갈 경우 재합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야맹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로돕신의 재합성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보통 비타민 A의 부족으로 발병되지만, 유전,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 시신경염 등 다양한 안구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물의 간, 토마토, 당근과 같은 비타민 A가 다량으로 함유된 음식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도와줘 야맹증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야맹증은 식이요법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한 안질환으로 공부나 업무를 할 때는 적절한 밝기의 조명을 사용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같이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나서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한 야맹증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나 선천적인 야맹증은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힘들다. 야맹증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