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래픽 · 패션 · 가구로…디자인, 말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타이틀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이 과천본관 디자인 전문 전시실에서 디자인; 또다른 언어’라는 타이틀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래픽디자인, 가구디자인, 광고디자인, 패션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점이 출품됐다.

참여디자이너는 고만기, 김영나, 김한규, 김희원, 잭슨홍 등 10명. 미술관 측은 각 디자이너의 대표작을 검토하고 ‘동시대성’을 반영한 새 작업을 요구했다. 이에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그래픽, 가구, 광고, 패션 등의 분야를 접목해 신작을 제작했다.

한때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잭슨홍은 휴식공간에 놓이는 ‘슬래시 체어’를 만들었다. 얇은 강판을 구부리고, 교차시켜 사선으로 제작한 의자는 ‘예리함’과 ‘서늘함’을 지니며 디자인가구의 매력을 한껏 뿜어낸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는 현대사회의 정형화된 종이 규격에 착안해 ‘A시리즈 테이블’을 출품했다. 우리와도 친숙한 A4, A3, A2 크기의 금속상판에, 다리 프레임 높이를 자의적으로 결정한 탁자는 ‘표준에 입각한 비-표준화 작업’이란 점에서 의표를 찌른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낯익은 물체(objet)들이, 참신한 디자인작품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2월 23일까지. 무료 관람.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