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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강사와 대학원생, 피서지서 30대女 성폭행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연세대학교 시간강사와 대학원생이 함께 피서간 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연세대 모 대학원 시간강사 A 씨와 대학원생 B 씨 등 2명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 10일 새벽 시간대 가평의 한 펜션에서 술에 취해 잠든 30대 여성 C 씨를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 등 3명과 회사원인 여성 3명은 이날 이 펜션으로 피서를 갔고 저녁에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인 C 씨는 “방에서 혼자 잠을 자는데 거실에서 자던 A 씨와 B 씨가 차례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씨와 B 씨는 “합의는 안 했지만 C 씨도 크게 거부하지 않았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당시 다른 여성 2명은 옆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나머지 남자 대학원생 D 씨는 같은 방에서 C 씨와 먼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고 방 밖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크게 엇갈려 이들을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 측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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