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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빛과 손으로 빚은 ‘360도 풍경’
성층권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이런 풍경일까? 구슬 형태의 견고한 구조 속에, 세상의 모든 이미지가 360도로 담겼다. 이 환상적인 작품은 회화과 출신의 작가 주도양(37)의 사진이다.

주도양은 2000년대 초 이래 회화의 원근법적 시각교란과 사진의 형식적 허구성에 주목해왔다.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보는 게 예술적인가?’라는 질문을 무수히 던지며 빛과 손으로 풍경을 만들어간 끝에 ‘360도 풍경작업’이 탄생했다.

작업과정은 까다롭고 복잡하다. 360도 앵글에서 찍은 수십 장의 사진을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이어붙이며 인간의 눈으론 볼 수 없는 시점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를 성찰한 그의 작업은 관훈동 갤러리이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기자yrlee@heraldcorp.com

주도양의‘Omniscape11’. Watercolor on Fabriano Artistico, 100×100cm.                                               [사진제공=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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