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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먹 하나가 4천만원? 광주서 소개될 루이비통의 ‘노마드’아이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질 좋은 가죽을 정교하게 꼬아 만든 해먹(Hammock)이 녹음을 배경으로 출렁인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않은 해먹같다.
이 해먹은 럭셔리 패션브랜드 루이비통이 스위스 출신의 디자인그룹과 손잡고 한정판으로 제작한 해먹이다. 가격은 자그만치 4350만원.

‘무슨 해먹이 그리도 비쌀까?’하고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유명 디자인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특별히 제작한 ‘예술 해먹’이기 때문이란다.

스위스 출신의 오렐 아에비, 아르망 루이, 파트릭 레이몽 등의 디자이너가 결성한 아틀리에 오이(Oi)는 루이비통이 ‘여행’을 테마로 선보이는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라인을 위해 해먹과 스툴(접이식 의자)를 디자인했다.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해먹'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해먹’(접은 상태).

아틀리에 오이가 루이비통에 제안한 해먹은 부드러운 가죽과 금도금 장식으로 되어 있다. 루이비통의 장인들이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만든데다, 한정판 또흔 실험용 시제품으로만 생산돼 가격이 비싸다는 게 루이비통측 설명이다.

아틀리에 오이는 접으면 납작한 서류가방처럼 되는 접이식 의자(스툴)도 디자인했다.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가죽인 ‘노마드’ 가죽으로 단순하면서도 쓸모있게 만든 이 스툴의 가격은 453만원. 색상은 다양하다.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스툴'.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해먹과 스툴을 디자인한 아틀리에 오이 그룹.

이들 해먹과 스툴을 비롯해 루이비통이 각국 디자이너와 함께 제작한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아이템이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선보여진다.

루이비통은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 일원에서 ‘거시기 머시기’를 테마로 열리는 제 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이영혜)의 특별전 섹션에 출품한다. 이번 비엔날레에 루이비통은 미국 마이애미, 이탈리아 밀라노 등지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오브제 노마드’ 아이템 12점을 전시한다. 

출품작들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여행’을 주제로 제작한 아이템들로 흔들의자, 비치 체어, 벨 램프, 핸드백 램프, 수면 안대 등이 망라될 예정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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