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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아교정 ‘티’ 안 나고 가격까지 저렴하게 하려면?
“졸업 전에 치아교정을 하고 싶은데요. 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싫고, 가격이 비싼 투명치아교정이나 설측교정은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저렴하면서 눈에 안보이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대학생 이소현양, 22살•가명)

‘치아교정’은 외모는 물론이고 돌출입, 뻐드렁니 등이 있는 경우 기능적인 개선까지 도와 인기가 있는 시술법 중 하나다. 요즘에는 인상이 좋아 보여야 하는 취업면접을 대비해서도 치아교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치아교정장치를 붙이고 있어야 하는데, 치아 겉에 붙이면 아무래도 교정장치가 티가 나게 된다. 치열을 가지런하게 할 수 있다면 1~2년 동안 교정장치를 붙이는 것을 당연시 여기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이마저도 부담스러워 다른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아색과 유사한 세라믹이면 OK, 세라믹 교정=흔히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치아교정장치는 메탈 소재로 되어 있다. 교정 효과는 물론이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장치를 치아 겉면에 부착해 티가 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브라켓을 치아색과 유사한 세라믹을 사용해 심미성을 보완한 것이 ‘세라믹교정’이다. 세라믹으로 만든 브라켓은 등장 초기 금속 브라켓보다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선호되지 않았다. 그러나 치과기술의 발전과 함께 강도가 단단해지면서 최근에는 심미교정의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세라믹 교장장치인 ‘클래러티 어드밴스’는 치아색과 유사하게 제작돼 심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단단해 장치 파손의 위험도도 낮다. 무엇보다 크기가 작고, 장치에 라운딩 처리를 해 불편감과 이물감이 적으며, 결찰식 장치로도 사용 가능해 치아 이동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그 밖에 불소이온 방출 기능이 있어 충치 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치 제거 시에 통증과 치아 손상이 적다. 이러한 세라믹 브라켓에 화이트 와이어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심미성을 살릴 수 있다. 화이트 와이어 중 코팅이 잘 벗겨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면 와이어 교체기간까지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라믹교정과 설측교정을 한 번에, 콤비교정=세라믹교정만으로 교정이 어렵다면 콤비교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콤비교정은 세라믹 교정과 설측교정을 조합한 방법으로, 말할 때 많이 보이는 윗니에는 설측교정을, 그나마 덜 드러나는 아랫니에는 세라믹교정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비용 부담은 줄이고 심미성은 높일 수 있어 가격대비 효율이 높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강미 원장은 “콤비교정은 심미성과 교정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면서도 일반 설측교정보다 가격이 저렴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라며 “기존 설측교정장치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평가받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인코그니토’를 콤비교정 시 사용하면, 모든 부위에 설측 교정을 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효과적인 치아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코그니토는 치아교정 시 CAD/CAM을 통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교정치료 단계마다 정확하게 움직임을 예측해 환자별로 맞춤 제작되는 설측교정장치다. 장치가 얇고 치아 표면적에 닿는 면적이 넓어 혀에 걸리는 현상이 덜한 것이 특징이며, 이물감이 적은 금(Gold)을 재료로 사용해 발음장애도 적다. 강미 원장은 “단, 다양한 치아교정장치가 있는 만큼, 치아교정치료 전에는 교정장치 각각의 장단점을 잘 알고 많은 치아교정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교정의사에게 상담을 받은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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