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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9월 개막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 ‘오브제 노마드’展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패션브랜드 루이비통이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한다.

루이비통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 일원에서 ‘거시기 머시기’를 테마로 열리는 제 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이영혜)의 특별전 섹션에 출품한다.

이번 비엔날레에 루이비통은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여행’을 주제로 제작한 아이템인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를 선보인다.

루이비통은 1854년 설립된 이래 줄곧 ‘여행’을 화두로 삼아왔다. 일반적인 정규 라인 외에 저명한 예술가, 아르 데코 아티스트, 장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쳐온 루이비통은 그간의 여정을 잇는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최근들어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국의 역량있는 신진 디자이너,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토대로 독특하고 새로운 여행용 오브제를 제작 중이다. 

[사진제공=루이비통 코리아]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독특한 디자인을 고급 소재로 제작한 노마드 컬렉션은 한정판, 혹은 실험적 시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김도린 상무는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우연한 만남과 뜻밖의 순간을 독창적인 디자인 소품으로 풀어낸 것으로,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접이식 가구와 각종 소품 등 총 16점으로 구성됐다”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이중 12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은 고급 ‘노마드’ 가죽으로 제작한 해먹이다. 스위스 출신의 오렐 아에비 등의 디자이너가 결성한 아틀리에 오이(Oi)가 제작한 해먹은 부드러운 루이비통 가죽과 금도금 장식으로 되어 있다. 이 해먹의 가격은 자그만치 4350만원. 


아틀리에 오이는 접으면 납작한 서류가방처럼 되는 접이식 의자(스툴)도 디자인했다. 종이접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이 스툴은 단순한 미감과 함께 기능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53만원.

브라질 출신의 재능있는 디자이너 캄파냐(Campana) 형제가 디자인한 여행용 캐비닛(Cabinet de Voyage)과 마라카투(Maracatu)도 흥미를 끈다. 그동안 예상치 못한 소재로 놀랍고 창의적인 아이템을 선보여온 이들 형제는 루이비통을 위해 루이비통의 자투리 가죽과 극세섬유를 재활용해 여행용 캐비닛인 마라카투를 만들었다. 한정판으로 12점만 제작된 마라카투 백은 각기 다른 색상으로, 각 제품에 고유번호와 캄파냐 형제의 이름이 새겨졌다. 6520만원

캄파냐 형제는 마라카투를 더 가볍고 실용적으로 번안한 여행용 캐비닛도 디자인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물에 젖지 않는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이 여행용 캐비닛은 3개의 선반이 안쪽에 설치된 LED에 의해 빛을 반짝인다. 1375만원.

루이비통의 오브제 노마드는 이 외에도 여행용 책상, 유리병 램프, 핸드백 램프, 수면안대, 흔들의자, 비치 체어 등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여행에 대한 참신한 시각과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런던 왕입예술대 출신의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가 디자인한 벨 램프(Bell Lamp)도 간결하고 서정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1996년 런던에 디자인 스튜디오 바버오스거비(BarberOsgerby)를 창립한 두사람은 산업디자인, 건축, 예술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 중인데 루이비통을 위해 휴대가 가능한 말간 유리램프를 제작했다. 입으로 직접 불어 만드는 종모양의 무라노(이탈리아 베니스) 간유리로 된 이 램프는 코드가 없이도 사용가능한 태양광 구동 램프다. 420만원

루이비통은 이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디자인 바젤에 선을 보였으며, 올 4월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기간 중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에서 특별전을 통해 소개한바 있다. 

사진제공=루이비통 코리아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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