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출산을 할 때는 여성의 몸은 골반을 이완시켜주는 ‘릴렉신’ 호르몬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이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출산 시 커지는 자궁을 골반에서 무리 없이 받아들이고 분만을 돕기 위해 생성되는데, 골반 주위뿐 아니라 모든 관절에 영향을 미쳐 무릎이나 발목, 손목, 손가락 등에도 영향을 준다.
이때 이완된 관절들은 원래의 형태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특히, 출산 후 벌어진 골반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은 경우 그대로 몸이 굳어져 각종 증상을 유발한다. 단순히 골반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골반의 인대도 약해져 쉽게 틀어지고 체형이 삐뚤어지는 것이다. 엉덩이, 허벅지 등의 골반 주변 사이즈가 늘어나는 체형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2차적으로 만성적인 허리 통증 및 척추이상도 유발한다. 혈관, 장과 비뇨기, 자궁, 난소 등 중요한 내장들이 골반 뼈에 의해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냉증,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증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허리, 팔과 다리, 가슴, 어깨, 얼굴까지 점차 삐뚤어져,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줘 척추변형, 일자목, 휜 다리, 디스크로 악화되기도 한다.
출산 후 약 6개월이 지나면 릴렉신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전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골반교정 운동을 통해 틀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정상화 하는 것이 좋다. 골반이 틀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르지 못한 자세를 피하며, ‘골반교정 운동’이나 ‘골반교정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출산 후 원래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삼가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산 직후 통증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 골반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산후 6개월이 지났더라도 출산 후 2년 안에 골반교정치료를 받는 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수술 자연치료요법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오상용자연통합의원 오상용 원장은 “분만과정에서 틀어지고 변형된 골반은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려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면역력이나 호르몬이상을 동반하여 몸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때문에 우리선조들은 산후조리를 매우 중요시한 것이다”며 “골반의 틀어짐은 골반과 허리뼈들을 연결하고 있는 인대가 약해지고 골반에 부착되어 있는 근육들의 불균형 긴장에 의한 것인데 만약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겠다고 추나, 카이로프랙텍 등의 교정 치료를 받게 되면 더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서 “오상용자연통합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수술치료인 온새미로 치료는 약해진 인대를 자연치료를 통해 강화하고 근육들의 불균형 긴장을 균형 있게 회복시켜 틀어진 골반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치료로 치료효과가 좋으며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