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톤이 밝고 맑으면 다 예뻐 보인다’는 광고 카피가 있을 만큼 깨끗하고 맑은 피부톤은 호감 가는 외모의 가장 큰 조건 중 하나이다. 이목구비 미인보다 피부미인이 더 각광받는 요즘, 여름 동안 칙칙해지고 얼룩덜룩해진 피부톤은 여성들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로 인해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가장 피부과를 많이 찾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색소질환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피부가 지치고 트러블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색소침착과 잡티는 물론이고, 진피 내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피부탄력을 저하시키고 피지선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유발할 수 도 있으니 자외선 차단에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여름철 가장 흔한 피부 트러블 중 하나인 여드름은 전문적인 치료 없이 집에서 함부로 손을 대거나 짜게 되면 울긋불긋한 여드름자국이나 푹 패인 여드름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색소 질과 여드름 자국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소가 더 짙어지고 깊어져 치료가 어려워 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 얼굴과 같은 부위에 유독 색소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는 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기존의 레이저 치료법으로는 여드름 붉은 자국과 같은 비정상적 혈관 확장으로 인한 혈관성 색소질환은 치료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혈관성 색소질환까지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가 등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드토닝’ 레이저를 이용한 색소치료가 바로 그것이다.

큐브성형외과 김환익 원장은 “골드토닝은 585nm 파장을 이용하여 색소세포를 활성화시켜 비정상적이 미세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색소와 혈관 병변 주변에 이상 세포 및 미세 혈관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주어 혈관성 색소질환을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잡티 제거와 피부톤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골드토닝 시술은 레이저 빔의 스팟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커 범위가 큰 색소질환을 보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레이저토닝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골드토닝 시술을 병행함으로써 여드름 홍반 등 색소질환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색소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는 드물고 방치할수록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시 피부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색소만 치료하는 시술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