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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병 ‘공황장애’, 이대로 둬도 괜찮은가

육체적으로 일반인보다 강한 슈퍼히어로 아이언맨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톱스타 연예인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까지도 ‘너도 나도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3만 5000명에서 2011년 5만 8551명으로 급증한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평균 10.7%씩 그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그 보다 발병환자 수치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젠 낯설지 않은 이 공황장애라는 정신과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공황장애는 우리가 흔히 ‘패닉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크게 공황발작과 발작 후 같은 증상이 다시 일어날까 두려워하는 예기 불안으로 나눌 수 있다.

공황발작의 증상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며, 호흡이 가빠지고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 극심한 공포심에 사로잡히는 상태까지 그 정도가 다양하다. 심각한 경우 심한 강박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나타나며 나 이외의 모든 것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자살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예기불안은 한번 경험한 발작에 대한 기억만으로도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또는 늘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상태가 지속되어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공황장애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요인, 스트레스, 과거의 경험, 심리적 요인 등이 꼽히지만 정확한 요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열한 현대사회 속의 구조적, 관계적 문제들이 과로와 스트레스, 경쟁, 압박, 위축, 정서적 불안을 야기하며 발생한 마음의 병으로 입을 모아 말한다.

한방신경정신과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공황장애는 결국 몸이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증상”이라며, “심리적 불안을 뇌가 감지하면 우리 몸의 근막이 긴장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육체적 질환과 증상이 함께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 원장은 “공황장애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과 증상,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무의식적 트라우마, 환경적인 요인들을 분석하여 심리적인 상담을 통해 이를 접근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심리적 문제로 인해 발생한 육체적 질환을 해결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들을 살펴보면 체내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고 기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세가 좋지 않아 목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목의 교정을 통해 뇌와 신경의 흥분을 조절하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자세습관을 길러주면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는 지극히 주관적인 심리상태에서 오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스스로 극복에 대한 의지와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필요하다. ‘너도 나도 공황장애’라고 할 정도로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 받고 있는 지금, 이제는 육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통한 극복해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 원장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고른 영향섭취, 반신욕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 긍정적인 마인드를 불러오는 여가생활 등은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규칙적인 스트레스를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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